TECH

[내돈내산] 모으고 보니깐 애플이였던걸? -1-

WTMI 2021. 1. 18. 22:41

 

'앱등이는 아닌데 모으고 보니 애플이였다.'

 

예쁘고 새 제품이라면 좋아하는 나 신디는 정신차리고 보니 애플제품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구디에게 아이폰의 아름다움으로 꼬셔 아이폰 입문을 시키고(결국 그녀는 다시 갤럭시의 품으로 돌아감), 이것저것 심지어 알람까지도 사용성이 불친절하게 되어있는 애플제품에 대해 '어플 깔면돼'로 답변하기 일수였지만, 요상하게 이 불친절하기 짝이업는 친구들을 계속 사모으게되는 매력은 대체 뭘까.

지금부터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으로 작성된 리뷰라기보단 체험기 수준의 리뷰를 해보겠다.

 

 

1. 맥북프로

 

맥북프로 구매 만족도 : ★★☆☆☆

 

 

이제까지 샀던 애플 제품중에 가장 불친절하면서도 친절한(?) 요상한 아이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기 시작한 시절부터 나는 윈도우기반의 컴퓨터에 익숙해져 있고, 일반화가 되어버린 창문파 사람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경계라도 하듯 UI자체가 반대 혹은 전혀 다른 구성이였고, 물리버튼 또한 새롭게 알아가야하는 전혀 다른 세계의 컴퓨터였다.

 

쓰다보면서 느낀건 윈도우가 더 불친절한 UI를 가지고 있고, 맥북이 훨씬 직관적이고 사용성에 있어선 편리하고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예를들어 맥은 이미지파일을 미리보기 할때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간편하게 확인 할 수있고, 굳이 다른 뷰어프로그램을 깔고 확인 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일러스트파일 까지도)

이것말고도 좋았던점을 얘기해보자면,

 

  1. 주변기기들이(아이폰,아이패드) 모두 애플제품이라면 쉽게 블루투스로 이미지나 파일들을 전송할 수 있다. 에어드롭을 이용하여. 애플노예들이라면 하나같이 입모아 칭찬하는것이 아마 에어드롭일 것이다. 근데 이 글을 보는 그대도 써본다면 아마 칭찬할 것이다. 윈도우기반 노트북이라면 깜빡하고 usb라도 안가져온 날엔 꼼짝없이 핸드폰속 파일은 메일로 보내고, 혹은 드라이브로 전송하고 노트북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다운받고 하며 시간을 낭비할지도 모른다.
  2. 디자이너에게는 (신디의 직업 : 디자이너) 필연적으로 한번쯤은 거쳐가야하는게 맥북 혹은 아이맥이다. 디스플레이의 색감은 그 어떤 모니터도 못따라오는 듯 하다 (아, 모니터만 300만원 이런거 빼고) 내가 사용해본 그램 초반 모델, 엘지모니터, 델 모니터, 알파스캔 모니터 체감상 그 어떤 모니터들도 맥북의 세밀하고도 정확한 색상표현은 못따라오는듯 하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인쇄물 작업할때 정말 너무 편했다.
  3. 뽑기를 잘한다면(?) 가격에 대한 뽕을 뽑을 수 있다는점. 다만 뽑기운이 시원찮은 사람들은 애플케어플러스를 꼭 들어야하며 (돈나가는소리 들리네..) 애플케어플러스가 없으면 갑자기 망가졌을경우 대단한 독박을 쓰게 되므로 꼭 들어야한다. 하지만 뽑기를 잘한다면 몇 년을 굴려먹어도 괜찮다는점. 그만큼 최적화가 잘 되어있고, 안정성에 있어서 좋다는점 같군요.

좋다는 말밖에 안하면서 만족도는 왜 낮은가 싶겠지만, 굳이 뽑은 장점들이지 나는 아직 윈도우가 편한사람이다. 대체가능한 제품들이 넘쳐나는데 꼭 맥을 써야할까요.. 싶다. 맥에서 압축한 파일명 윈도우에서 다운받으면 괴상한 언어로 파일명이 바뀌는건 유명하잖습니까...

 

어쨌든 열리긴 합니다.

 

유독 나는 맥북 뽑기운이 좋지않았는지, 잘 쓰지도 않았던 맥북이 갑자기 모니터에 줄이가더니 그대로 사망하였다. 당연이 애케플은 들지 않았었고, 3년이 지나서 보증기간도 지나서 그대로 독박을 쓰게 되었다. (아시다시피 애플AS정책 똥인것..) 3년동안 싸이클이 세자리 숫자일정도로 몇번 쓰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고 한번에 맛탱이가서 내 멘탈도 또한 맛탱이가 갔었다. 애플센터에서에선 '돈주고 고치세요^^ 고장난 이유는 나도 모름!' 을 일관하고, 돈도 돈이고 고친다고 또 안그런단 보장도 없고 그리고 그돈주고 고칠만큼 난 얘를 사랑하지 않고.... 그래서 그냥 알리짭퉁 모니터 사서 갈아꼈다. 심지어 자가수리로....

다음 노트북은 절대 맥북을 사지 않으리 했지만 m1칩 개사기라고 하길래 슬금슬금 보는중.

바가지 써놓고 까먹은 지독한 애플충..

 

1-1. 매직마우스

 

매직마우스 만족도 : ☆☆☆☆☆

 

그냥 갖다 안버린게 용할정도. 편리성을 때려박은건 알겠는데 (터치쓸기? 뭐이런거..) 디자이너에게 극강으로 불편하기 짝이없는 마우스... 그냥 그립감부터 1분만 써도 집어던져버리고 싶은정도. 나만 그런가하고 디자이너 오픈채팅방에서 '호호ㅗ혹시... 애플마우스 편하신분 계신가요...?' 하고 찌질하게 물어봤었는데 (혹시나 애플마우스 찬양자 있을까바.)

그 아무도 좋다는사람을 발견하진 못했다. 다들 로지텍이 좋다더라.

그냥 이뻐서 소장용으로 딱이긴함. 아 그리고 이건 구 회사에서 훔쳐옴 내 돈주고 안삼. 내 돈주고 샀다? 제일 후회할 애플제품중 하나. 행여나 이뻐서 홀려 샀다면 당신의 손목에게 애도..

 

 

 

 

2. 아이폰12PRO

 

아이폰12PRO 만족도 : ★★★★☆

 

아이폰X 끝물에 갈아탄자는 꼼짝없이 XS도 넘기고 11도 넘겼으며 드디어 아이폰12 블랙으로 넘어왔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이폰12블랙은 중고로 거의 -10만원의 차익을 보면서까지 팔아넘겼고, 아이폰12프로 골드로 넘어왔다. 확실히 사용함에 있어서 쾌적해졌다. 당연한것이 12보다 12프로는 30만원 비쌈. 12는 64기가에 109만원, 12프로는 128기가에 135만원 이다. 카메라 눈 하나가 더 붙었고 (망원이 추가됨) 스토리지 용량도 늘었다. 램도 아마 더 높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인지 12때 게임을 돌리면 약간의 버벅임이 있고(프레임끊기는 기분?) 12프로로 돌리니 멀쩡히 돌아가서 역시 돈값하는군 하며 썻던 기억이.. 근데 나같이 하루종일 게임하는 잉여 아니면 30만원정도의 차이가 체감적으로 크게 오지 않을것 같다. 망원 카메라와 용량 차이일뿐. 굳이 그 돈써가며 오지 않아도 될 스펙이다. 카메라도 망원렌즈는 고작 2배율 일뿐. 대부분의 유투버 리뷰들을 보면 저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내가 속아서 샀는데(?) 다시말해 나처럼 게임하는 사람은 프로사세요.

 

카메라 2배줌이 궁금한 사람들은 위 사진 참고!

 

 

 

길어져서 2편에서 계속!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