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9. 23:52ㆍLIFE
오늘은 점심이 아닌 저녁에 다녀온 와인바를 소개하러 왔다. 와인바하면 왜, 진한 고동색의 인테리어에 곡선을 살린 디테일이 들어간 소품들 연상되는 것이 있지 않나. 그런것들을 완벽히 소화해낸 이 곳, 오늘 리뷰할 희스토리 다락방이다.
다락방이란 단어도 너무 잘 어울린다. 3층에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내 무릎..
희스토리라고 해서 당연히! 여자분이 사장님일거라 생각했는데 간판부터 나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보게한다. 두 남자의 첫번째 이야기라는 희스토리 다락방은 세번째 층에 있다. 열심히 무릎을 짚어가며 올라가본다.
글라스조명이라던가 고동색의 인테리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다! 입구 옆에는 작은 미니어쳐 인테리어들이 있다. 이 날은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에 자리하고 잡았다. 한 10분내로 바도 가득차는 걸로 미루어보아 맛집이 맞았다. 다들 나 말고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와인을 주문하고 앉으니 기본안주가 나왔다. 크레커와 크림치즈! 같이간 친구와 이게 버터야? 치즈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크림치즈예요. 하고 친절히 답해주었다. 주문한 와인이 기억이 나지 않는건 알콜성 치매일까...
안주는 감바스 하나만 주문했다가, 감바스가 너무 맛있어서 여기 시그니쳐인 카츠산도였나 산도카츠였나.. 돈까스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시켜보았다.
감바스는 약간 매콤해서 술술 들어갔는데 산도는 튀김인데 전혀 느끼하지않고 약간 달짝지근한게 너무 맛있었음. 사진 아래로 장렬히 해치운 감바스의 흔적도 보이네.. 사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추천할 마음이 처음에 없어서 먹다보니 좀 진심이 된 경우라 사진이 난장판인 점 양해바란다.
아무튼 너무 와인바에 찰떡인 인테리어를 보며 아.. 맛보다 사진에 치중된 곳인가 했던 나의 뒷통수를 후려치며 아닌데 안주도 존존맛인데!! 하던 희스토리였다. 을지로에서 와인바를 찾는다면 한 번씩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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