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5. 23:53ㆍLIFE
힙지로 뽀개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안녕, 나는 젊은이가 되고 싶은 구디다. 물론 젊은이가 아닌건 아니지만. 나는 청춘이긴 하지만. 자꾸 멀어지는 거리로 헛손질을 하게 된다. 아직까진 낯설지 않은 이런 예쁨에 치중되어있는 밥집들을 이번에도 찾아가봤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을지다락, 서울 중구 수표로10길 19 4의 2층에 위치한 을지다락은 너무 핫해서 긴 웨이팅이 싫다면 예약을 하는게 좋다. 다락이래서 테이블 4개 막 이런거 아닌가 간쫄렸는데 그것보단 많다.
예약을 해서 수많은 웨이팅을 해치고 올라가고 있자니 약간의 민망함과 뿌듯함이 함께 밀려왔다. 뒤에서 웅성웅성 뭐야 예약이 되는곳이었어? 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됩니다. 그것도 아주 손쉽게요!
친구가 좀 늦을것같아 앞팀 먼저 앉게 하셔도 된다했더니 알바생분이 나에게 속삭였다. 지금아니면.. 언제날지몰라요... 그 말에 앗넵! 하고 냉큼 앉았다.
일행이 올동안 메뉴를 대충 추려보았다.
사실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양식을 선정했는데, 뭐야뭐야 뇨끼있잖아. 그리고 어딜가도 제일먼저 적혀있는 메뉴는 시켜줘야한다. 메뉴구성할때 가장 자신있는 걸 처음에 두니까요.
그래서 오무라이스와 뇨끼를 시켰다.
메뉴는 아주 스피드하게 나왔다. 5분도 안걸린듯. 시키는게 비슷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다락 오무라이스다. 그 약간 몽글몽글하게 해서 만드는 오무라이스, 칼로 샥 그으면 퍼지는- 강식당에도 나오는 그 오무라이스와 흡사했다. 맛은 실패할수없는 맛.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시킨 뇨끼도 나왔다.
아니 이렇게까지 사진을 못 찍을 일인가 하는 현타가 들긴 하지만 먹을때만 해도 이렇게 포스팅하게 될 줄 몰랐기에 사진이 비틀어져있는 점 양해바란다. 사실 뇨끼는 실패하면 대실패하는지라 좀 두근거리며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고소하고 적절하게 짭쪼름하고. 소스가 저렇게 많이 들어간 이유가 있었다. 자신이 있었던거지!
빵찍어먹어도 맛있고 나중에는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내취향.
그래서 게눈감추듯 식사를 끝냈다. 가게 전경이 없는 이유는 테이블이 꽉꽉 차있었기에 초상권때문이라도 찍을 수 없었다. 아무튼 예약을 하고 가서 긴 웨이팅도 없이 너무 잘 먹고 온 구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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