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7. 23:22ㆍAPP
노션에 대한 리뷰를 빙자한 찬양글
post by. goodi
#노션 #메모앱추천 #PC메모앱 #안드메모앱 #아이폰메모앱 #맥메모앱
어느 날이었다. 퇴근을 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퍼블리셔님이 나에게 말했다.
'과장님, 그거 아세요? 요즘 핫하다던데 노션이라고 매모앱인데 에버노트랑 비슷한데 스케줄러도 되고 메모도 되고 할일체크도 된대요.'
그 때만 해도 쓰고 있던 구글시트, 솜노트, 카톡메모에 불편함을 모르고 살 때라(3개나 쓰고 있으면서 만족하던 너그러운 나) 그래요~? 요즘 따라가기 힘드네요 ^^ 하고 웃고 말았다.
어릴 때야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꼭 써보고 불편한점, 좋은 점을 따져 쓰던 서비스를 버리기도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공부하기도 했다지만 그건 다 옛일. 쓰는 서비스도 어떤 걸 지원하는지 모르는 체로 살아오고 있다. 그렇게 너그러운 삶을 살다 문득 뭐 하나 확인하려면 세 개나 뒤져야하는 내 모습에 현타가 왔다.
이런 나를 잠재워 준 것이 바로 노션.
노션을 쓰기 전까지 나의 메모 떠돌이 생활은 노트패드부터 윈도우 메모, 솜노트, 카톡을 전전하다 나중에는 에디터플러스나 서버가 연결되는 문서에디터 프로그램까지 갈아탔다가 업무를 구글시트로 하기 시작하며 4년이 넘게 업무관련 메모는 구글, 장문의 글은 솜노트, 간단한 메모는 카톡으로 정착하며 살아왔다.
사실 좋다고 추천받은 앱은 많았지만 보통 아이패드나 아이폰용이라 안드충에 윈도우충인 나는 사용 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라 시도해 볼 수 없었는데, 대표적으로 추린 게 3개.
에버노트, 롬리서치, 노션.
에버노트야 워낙 유명하지만 부분유료화 개편으로 인해 사용자가 떨어졌다는 카더라 소식을 들었고, 롬리서치는 아예 유료앱이니 남은 건 노션이었다.
노션은 당근마켓, 쏘카 등에서 협업툴로 사용되어 유명해졌는데 사실 단순 메모툴이라고 하기엔 제공되는 서비스가 너무나도 친절하고 방대하다.
메모야 말 할 것 없이 친절하니 업무협업으로 포인트를 돌려 리뷰를 해보자면 나의 기존업무방법은 다음과 같다.
WBS 관리를 위에 스프레드시트를 열어 파일을 연다. URL로 공유. 주간보고를 작성하기 위해 구글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URL로 공유. + 무한반복
그래서 북마크에 프로젝트폴더를 만들어 각 시트들을 즐찾한 후 일해왔다. (물론 구글드라이브에 폴더관리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즐찾이 젤 편해서 그렇게 사용중) 구글 동기화를 사용하면 어디든지 볼 수 있어 편리하지만 모바일에서는 URL 없이 알아서찾기가 조금 번거롭다.
하지만
노션은 그럴필요 없음!
아직 노린이라 기능을 잘 모르긴하지만 생각보다 기능이 쉽게 되어있고 꾸미기도 편리하다.
문서 앞 아이콘을 맘대로 쓸 수 있는 것도 귀염뽀짝 포인트
이게 단순 메모를 벗어나 업무에도 유용하다고 생각되었던건 바로 타임라인.
업무를 하다보면 항상 WBS 수립하고 공유하는 게 제일 골친데, 여러 곳에서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지만 맘에 차는게 없어 매번 엑셀파일로 만들고 다음번엔 그걸 수정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엑셀의 타임라인은 타임라인일뿐, 타임라인에 해당하는 업무는 또 따로 꼭지를 따서 전달하고 했어야 했는데! 노션은 그럴필요 없음. (다만 파트별 구분이 타임라인에서 되면 참 좋겠는데.. 내가 못찾는 건지 다시 공부해볼 예정)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왜 그간 몰랐던건가 히스토리를 보니 영문만 지원해왔던대다 1000개까지만 무료고 이후로는 유료를 사용했어야 했다. 그러다 2020년 5월 19일, 개인 무료화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8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하며 '일잘러' 들은 노션을 찾기 시작한 모양이다.
나도 일잘러 코스프레를 하며 당분간은 노션으로 정착할예정.
약간 리뷰 쓰면서 나 너무 뒷북인거 아닌가.. 정보가 빈약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애써 무시하며 리뷰를 마무리해본다.
글·사진·구매·편집 | 구디 (go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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