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물과의 외로운 싸움, 이번엔 닥터피엘과 함께! 챕터2. 주방 싱크대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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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에서 녹물에 대한 멘붕의 후기와 필터를 낀 후기를 이야기했었다.

전글이 궁금하다면

 

wtmi.tistory.com/44

녹물과의 외로운 싸움, 이번엔 닥터피엘과 함께! 챕터1. 세면대 필터

글을 참고해주기바란다.

 

썸네일에서 스포(?)한 것 처럼 싱크대 필터도 샀다. 세면대 필터는 저렇게 작고 소중하며 크게 미관을 해치지 않는걸 선택해놓고 왜, 주방수전은 저렇게 어마어마한걸 선택했느냐 하면 일단은 저렇게까지 클줄은 몰랐다고 변명하고 싶다. 그리고 필터 큰걸 찾은건 맞는데, 아무래도 먹는거랑 직결되다 보니 신경이 안쓰일 수 없었던 부분.

 

세면필터는 어차피 손씻을때나 쓰고 자주바꿔주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방은.. 녹물 본 날부터 설거지도 못하고 있었으므로 필터를 큰걸사야 좀 시각적으로도 깨끗한게 부각되고 내맘 알지알지?

 

 

 

 

역시 주방용 필터도 연관검색어로 바로 따라붙는다. 이걸 캡쳐하면서 느꼈는데, 나같은 사람때문에 저런걸 돈주고 마케팅을 맡기는구나 싶다. 이런 호구디와 함께 언빡싱 같이해보자.

 

 

 

 

이건 딴말인데, 제품사진 찍는거 너무 어렵다. 어휴! 다들 어떻게 예쁘게 찍는지. 아무튼, 가장 깨끗한 물을 마케팅 문구로 내세운 닥터피엘 주방용 필터다. 코브라형과 핸디형? 인가 달라서 주문실수가 많은지 상세에 계속 확인하라고 여러번 반복해놨더라.

그럼에도 잘못산 사람들이 당근마켓에도 많이 올려뒀던데, 대면으로 만나서 받아오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정가주고 샀다. 이전글에서 말했지만, 할인 끝나고 다음날 산 호구디, 나다.

 

 

 

 

 

 

박스 옆면에는 깨알같은 설명문구와 교체방법도 안내해두었다. 일단, ACF필터 5無 구조라는데 뭐가 다섯가지가 없냐면, 잔류염소, 중금속, 녹물, 불순물, 대장군, 녹농균을 걸러주는 필터라 5無 구조란다. 세상에 그럼 필터 안쓰면 저런 물을 내가 먹는거야?! 그런데 노후된 집 아니고는 저렇게까지 물이 더럽진않은 것 같다.

 

서울은 깨끗한 수도물로 팔기도 했지않은가, 아리수라고. 그때 지방에서 수돗물을 먹는다고? 배탈나! 했는데 우리지역도 팔더라. 대한민국 짱짱맨

 

 

 

 

구성품은 아주 씸플했다. 여기서 못찍은게 있는데, 고무 두개였나 물샐때 넣는 고무가 같이 있다. 다만 이 때의 내가 발견 못했을 뿐.. 

 

 

 

 

지금 보면서 느꼈는데, 저 코브라 부분도 교체할걸. 아무튼 있던 필터를 제거하면 저렇게 연결부분이 나타난다.

 

 

 

 

저렇게 턱받침대같은, 사실은 위에 구멍? 처럼 제품손상을 막아준다는 고무링을 끼운다. 처음엔 저게 대체 어떻게 들어가는거야, 입구보다 한참작은데!! 했으나 '고무' 링이라 쉽게 늘어난다. 쇽 끼워준다.

 

 

 

 

 

이렇게 안에 파란고무도 넣어주고. 약간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고 같은 느낌인데, 일단 다 때려넣고 봤다. 저기로 쇽쇽 코브라부분을 돌려내면

 

 

 

 

 

 

교체 끝! 물도 시원하게 잘 나오고, 싱크대답게 분사 조절 버튼이 있어 직수분출과 부드러운 분출 둘 다 가능하다. 

저기 뒤로 아련하게 시꺼먼 필터를 자랑하는 옛 필터가 보인다. 저런데 제가 저렇게 쟈근 애를 할 수 없었어요. 저렇게 금방 까매질까봐. 지금은 우려와 다르게 하얀필터가 또 다른 의미로 내 속을 터트린다. 노래지면.. 집주인한테 뛰쳐갈건데...

 

그래도 더 깨끗한 물로 지낼 수 있게되었으니 어찌됐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본다.

다음에는 가능하다면 세탁기 필터로 돌아오겠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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