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6. 23:37ㆍLIFE
코시국을 맞이한 지도 벌써 일 년이 되어간다. 일 년이란 시간은 인생으로 봤을 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체감으론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지 않나 싶다. 워낙 모든 게 빠른 한국이라 빠른 변화에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에 너무나 달라져 버린 이 상황은 아직도 적응되지도 아니 그전에 받아드려 지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인 듯 하다. 일상적인 것들이 바뀌고, 늘 경험하던 것을 못하는 삶 자체가 너무나 답답하기도 하고 불과 1년 전 일이지만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지금쯤 제일 간절한 여가생활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나와 구디는 매년, 길어도 2년에 한 번은 해외에 나갔다. 아껴두었던 연차들을 모아서 여름휴가 때 10일 정도의 시간을 내어 해외여행을 갔었다. 누구나 그렇듯 일상에 찌들어 사는 회사원의 최대 일탈이지 않나. 시차도 안 맞고 연락도 어려운 곳으로 훌쩍 떠나 업무에서 가장 멀어지는 방법!
2019년을 마지막으로 가장 긴 텀을 가지고 해외에 못 나가 몸이 좀 쑤시기 시작했다. 새로운 공기, 새로운 문화, 새로운 공간, 새로운 경치 너무나 느껴보고 싶은 것들이다. 멍때리고 앉아서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힐링이었던 여행이 앞으로 언제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만 남은게 아직 믿기지는 않는다.
#언택트 #언택트여행 #랜선여행 #랜선방문
오늘 리뷰하려는것은 웹사이트
Window swap 이다.
이 사이트는 각자 자신의 집 창밖풍경을 찍어서 중계해주는 곳이다. 버튼만 누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한 LA의 어느 집, 파도가 치는 바닷가가 펼쳐진 어느 집, 고양이가 앉아있는 어느 집사의 집..
"Open a new window somewhere in the wolrd" 버튼 하나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 랜덤한 방문으로 어쩌면 내가 바래왔던 풍경들을 경험할 수 있을것이다. 내가 보지못했던 풍경을 계속해서 끝없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했다. 잔잔하게 배경음이 흘러나올때도 있고, 바다나 비오는날 처럼 자연이 들려주는 배경음이 흘러나올때도있다. 클릭 한번에 열 몇시간을 날아가야하는곳 까지도 단숨에 갈 수 있다.
자신의 창 밖 풍경이 영상으로 보여지고, 오른쪽 상단에는 대략적인 위치가 나온다. 위의 사진은 스위스, 작젤른 이란 곳이다.
사실 별거없는 단조로운 영상들이지만 가만히 보고있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보면서 좋았던 공간들을 캡쳐해보았다.
코로나가 풀리면 모두 다 방문해보고싶다. 2020년 4월에 가기로 계획했던 런던도 빨리 가보고싶다. 역병의 시대가 빠르고 안전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이러한 사이트가 생겨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는것들이 생겨나 좋으면서도 또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대로 적응해나아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 모든게 한 순간에 바뀌어버린 2020년. 원더키디는 아마도 상상하지 못했겠지? 우주는 커녕 알지도 못한 바이러스에 시달리고 있단 사실을.
글·이미지·편집 | 신디 (Sy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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