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9. 22:57ㆍLIFE
오랜만에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이시국에 최대한 피하려 안가고 노력했지만, 끝날줄 모르는 상황에 결국엔 놓치기 싫었던 전시회에 가기로 마음먹고 마스크를 끼고 손세정제를 들고 방문한곳은 바로 2월 26일 오픈한 '더 현대' 에서 하는 '앤디워홀' 전시회였다.
앤디워홀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작가이며, 그의 색감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대적이고, 세련됨을 잃지 않음에 감탄하곤 한다. 지난 15년도에 동대문DDP에서 진행했던 '앤디워홀 라이브' 전시도 재밌게 관람하여 이번 전시도 꽤 기대를 하고 갔었다.
#앤디워홀 #앤디워홀전시회 #더현대 #더현대앤디워홀 #워홀전시회 #팝아트 #전시회추천 #전시회
#더현대여의도 #여의도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955
[오디오 도슨트]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 展 (by 네이버)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ANDY WARHOL : BEGINNING SEOUL) 전시를 경험하는 새로운 즐거움, 오디오클립 오디오 도슨트! 더 현대 서울 아트원 주관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 전시의 오디오도슨트를 특별한
audioclip.naver.com
<오디오 도슨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도슨트를 키고 전시회를 관람하였는데, 이번 도슨트의 목소리 주인공은 엑소의 '카이'가 진행하였다. 확실히 도슨트가 있어서 관람시 이해할 수 있게 앞,뒤 배경설명을 들어서 좋았었다.
그저 색감이 예뻐서 좋아했던 그의 작품들의 탄생비화를 알게되니 그의 천재성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지금시대에 태어났어도 엄청난 작가이지 않았을까 싶다.
입장하자마자 볼 수 있었던 작품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마릴린 먼로' 였다. 그 외에도 여러 헐리우드 배우들의 모습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있었다.
한 블로그의 말에 따르면 '명성'을 향한 그의 집착들을 가득 담겨있던 곳이라 설명하였다.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면 가난했던 그의 목표는 '유명해지는것' 이였다. 그래서 '마릴린 먼로'를 소재로 당시 최고의 스타인 '마릴린 먼로'에게 작품으로서 찬사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작품을 화재거리로 만드는 마케팅 기술로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또 이곳에서는 유명한 캠벨수프 시리즈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일반적인 대상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였고,
그 속의 의미를 이해하고 작품을 보니 1차원으로만 바라보며 느꼈던 시각에서 그가 유명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정말 너무나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걸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천재아닐까?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955/clips/17
8. 캠벨 수프 - 치킨 앤 덤플링 (1968) (by 네이버)
캠벨 수프 - 치킨 앤 덤플링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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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프로듀싱을 맡았던 '벨벳언더그라운드'의 앨범 자켓에 들어갔던 '바나나' 모형도 볼 수 있었다. 노래와 어울리는 조명들이 잘 어우러져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었다. 지금보니 바나나 아래 깔아놓은 벨벳 같은 빨간 카펫은 의도였을까?
그 외에도 드로잉, 포스터디자인 등 여러작품이 있었고, 팝아트 라는 분위기에 맞게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공간을 구성하여 볼거리들이 풍부했었다. 포토존도 사진찍으면 인생샷 각.
미래에는 모든사람들이 15분 동안 유명해질 것이다. 라고 예견했는데, 누구나 쉽게 유명해 질 수 있는 SNS 시대가 올거란 상상을 어떻게 했을까? 대단한 통찰력이다.
그의 작품을 딴 굿즈까지 알차게 보고온 전시회였다.
그저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작품들이 그의 정신과 의도들을 알게되어 더욱더 재밌고 그의 천재성에 감탄을 금치못하였던 시간들이였다... 그가 지금 세상에 태어났다면 아마 더 많은 작품활동을 자유롭게하며 더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이 생기고 다양한 마케팅들이 생기지 않았을까.. (진짜 대단한 디자이너자 마케터란 생각이 들었음..) 너무 시대를 빨리타서 현대인은 그저 안타까울 뿐.
쨌든 간만에 문화생활을 하고나니 한껏 지식이 차오른 기분이 들어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하였다.
새로 생긴 '더 현대'도 좀 구경하고 싶었는데, 정말 이날은 누구하나 확진떠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엄청난 인파때문에 구경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얼른 귀가했었다. 글 보는 이들도 평일 낮에 한가할때 가는것을 추천한다.
글·사진 | 신디 (Sy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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