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 22:57ㆍLIFE

최근에 본 감동적인 드라마 '나빌레라'를 소개하려고 한다.
'나빌레라'는 꿈을 위해 도전하는 70대 덕출과, 꿈을 향한 길에 방황을 겪는 20대 채록의 이야기가 담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다.
어렸을적 발레공연을 문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덕출은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아버지의 제지에 포기하게되고 커서는 세 아이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성실하게 살았다. 꿈보다 가정이 우선이였던 덕출에게 꿈이란건 생각도 해보지 못했었다. 그렇게 정년퇴직을하고 칠순을 앞둔 덕출은 발레하는 채록을 만나 이제야 내 삶에 꿈을 돌아보게 되었다. 발레에 도전해보겠노라고. 날아오르고 싶다고.
항상 하고싶은것 많고 도전하는것에 두려움이 없던 나조차도 30대가 되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나니 도전에 대해 많이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러면 어렵지 않을까? 도전하기에 내가 너무 나이가 많지 않을까? 이거 한다고 내가 달라질게 뭐가있을까? 하기도 전에 이런 잡다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내 인생은 한번이고, 정답도 아닌데 내가 하고싶은것에 득과 실을 따지는것이, 일어나지도 않은 걱정들을 하는것들이 나를 틀안에 가둬버리는것 같아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눈감고 죽을때 얼마나 아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업적을 이루었나 생각하진 않을것 같다. 내가 얼마나 행복했나, 성공을 했던 실패를했던 내가 하고픈것을 했었을때 그때의 기억 이런것들을 생각할것 같았다. 조금은 소극적으로 변해버린 내 모습에 다시한번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내가 못할게 뭐있어? 그리고 내가 하는게 왜 말이안돼?
사실 누구보다 마이웨이+자신감으로 살았던 나인지라 덕출의 도전은 '그래 인생은 저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제일 컸고, 만약 내가 덕출의 손녀였다면 그 누구보다 발레를 하는 덕출을 응원했을것이다. '와 우리 할아버지 개짱짱맨; 개힙하고 개멋져!!!!!' 하면서. 당장에 아빠가 발레를 한다해도 나는 신이나서 발레학원 이곳저곳 알아봐줬을 것이다.
웹툰이 원작이라 아마 드라마에는 내용이 좀 압축되어 방영되었을것 같긴하다. 하지만 연출과 배우들이 너무 잘 표현하여서 보는내내 눈물닦으며 봤었다. (송강님의 피지컬도....크...) 보고나서 엄마한테 물어봤다. 엄마는 정말 하고싶었던게 있어? 하니깐 여행가는거라며.... ㅋㅋㅋㅋㅋ 역시 드라마와 현실은 다른가 싶기도 했다.
이 드라마를 보며, 도전하는 모든이들에게 용기있고 멋지다고 박수쳐주고 싶다. 그리고 꿈이 없어 방황하는 이들에게도 응원을 보내고싶다. 언젠간 인생에 멋지게 날아오는 순간이 꼭 올꺼라고도 말해주고싶다.
드라마'나빌레라'는 '티빙', '넷플릭스'에서 전 회 (총 12화) 시청가능하며, 웹툰은 '다음', '카카오페이지' 에서 유료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지난주 주말에 정주행하느라 12시간동안 보았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았었다. 오히려 보고나서 잔잔한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였다. 시간이 되시는분들은 웹툰도 웹툰이지만 드라마도 꼭 보시기 바란다!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4704969
나빌레라
나이 일흔에 도전을 시작했다. 스물셋, 방황이 시작됐다.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간 러시아에서 발레를 처음 접한 덕출은 힘겨운 삶이었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
page.kakao.com
나빌레라 | Netflix
이대로 주저앉지 않으리. 꿈을 가진 일흔 노인과 재능을 가진 스물셋 청년. 냉혹한 현실을 밟고 일어선다, 서로를 일으킨다. 그들은 발레리노가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까?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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