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맛집 '일품헌'

양재동에는 맛집이 곳곳에 숨어있다. 양재동 맛집 도장깨기는 오늘부로 끝났지만 (퇴사함) 이제까지 갔다온 음식점중 괜찮았던 곳을 추천해보려한다.

 

1인 샤브샤브집 '일품헌'

 

 

이제는 전 회사가 되어버렸지만, 아무튼간 우리 실장님은 맛집을 잘 알고계신분이다. 실장님이 맛있다고 하고 데려간곳은 정말 다 맛있었다. 오늘 마지막날이라 맛있는거 시켜먹자고 했지만 입맛허들이 낮고, 먹기전까진 음식종류에 크게 관심이 없는 (먹을때는 관심많아짐) 나는 계속 고민하고 팀원들에게 대체 뭘 먹죠.... 라며 안절부절하는데, 아직 안골랐으면 일품헌에 가자며 실장님이 지휘하여 이끌고 가셨다.

 

일품헌은 코시국에 알맞는 1인 화로 샤브샤브집이다. 오오오!

원래 샤브샤브를 좋아해서 (물에빠지던 구워먹던 고기는 다 옳다) 어떨지 궁금했다. 전체적으로 간이 약하다. 건강한맛? 나는 간이 쎈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너무 안성맞춤이였다. 마라탕을 좋아하긴 하지만 심심한 맛의 국물도 좋아한다.

대추, 버섯 등이 들어가고 뭔가 한약재? 같은게 들어갔는지 시커먼 국물이였다. 고기를 담글때마다 고소하고 기름기가 살짝 돌면서 진한 육수로 돌변하여 아주 심심하니 맛있었다.

 

 

점심샤브코스로 가격에 비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같이갔던 팀장님은 저녁에 오는것보다 점심이 가성비라고 하셨다. 고기랑 야채 외에도 당면과 칼국수 같은게 있어서 국수까지 끓여먹으면 점심한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육수에 마라도 있었다. 실장님이 시켜주신대로 그냥 먹어서 몰랐음ㅋㅋㅋ 나중에 양재에 올일 있으면 마라 시켜먹어보고싶다.

간이 쎈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금 밍숭할 수 있지만 나처럼 약간 밍숭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딱이다. 딱. 다시 방문가능성 멀지만 않으면 다시 왔을듯. 양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점심시간에 와도 좋을듯 한데, 화로가 엄천 쎈불에 끓이는게 아니라 끓는시간이 좀 걸려서 점심시간이 좀 유동적인 사람에게 맞을듯 하다. 대충 밥먹고오니 1시간반 정도 걸렸다.

 

 

 

양재역부근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

오늘이 마지막 양재에서의 식사였는데, 만족하며 먹고나옴!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