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2. 01:25ㆍLIFE
양재와의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향한곳은 연남동이였다.
간만에 친구들과 함께 (방역지침에 걸맞게 나포함 3명이였음)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갔다. 방역지침을 가장 잘 지키는 신디는 외출을 거의 삼가하는 집순이라 간만의 외식과 새로운 카페는 너무 오랜만이였다. 양재에서 지겹도록 먹은 바나프레소와는 다른 맛좋은 커피를 마셔서 그런건지, 2시간 출퇴지옥에서 벗어나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커피맛이 어찌나 맛있던지.
연남동 '타일러커피'는 인기가 좋은지 연남1호점과 연남2호점이 있는데, 두 매당이 바로 옆이다. 1호점에서 두발짝 걸어가면 2호점이 있음. 전면이 유리여서 대강 자리가 비어있는지 가늠할 수 있어서 사람이 적어보이는 2호점으로 갔다. 1층에는 대기좌석만 있고 2층에 좌석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소파좌석은 없었던걸로 기억.
음료가격이 비싼편은 아니였다. 로얄밀크티도 먹어보고싶어서 집에 돌아가는길에 병으로 사가려고 했는데, 택시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구매는 못하였다. 맛이 궁금. 병으로 파는 밀크티는 8,000원.
내가 마신 음료는 마롱라떼! 정말 밤맛이다. 맛밤맛. 밤가루같은? 밤 부스러기 같은것도 밑에 가라앉아 있었다. 시럽향만이 아닌 진짜 밤맛이 났다. 밤맛이다.(발음주의) 맛있었음.
커피 기다리면서 굿즈랑 원두팩, 네스프레소 전용 캡슐도 구경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돌체구스토를 잘못산듯하다. 저번에도 그런 포스팅을 한것같은데, 호환캡슐이 너무 한정적이고 캡슐제조사들도 돌체구스토 유저를 무시하듯 정말 안내준다.
아무튼 구경하면서 친구가 저 캡슐처럼 알류미늄 재질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얘기하길래 돌체구스토는 플라스틱인데 그건 환경호르몬에 노출되고 발암가능성이 높은데 치매걸리나 암걸리나 그게그거니 신경쓰지말고 먹자고 했다. 적어도 암은 치료받아 나을 가능성이라도 있지.... 하며.
새 직장으로 환승 이직해서 바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정말 죽을맛이다. 집에오면 거의 뻗는데 꾸역꾸역 일어나서 열심히 포스팅하고 다시 기절하기를 삼일째, 글이 좀 줄었다 싶은건 기분탓이 아닌 정말 그런것으로 양해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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